휴대폰을 구매할 때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기기값 지원입니다.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공시지원금이라는 혜택을 받아서 기기값을 할인받을 수도 있고, 선택약정이라는 혜택을 받아서 매월 통신료를 할인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혜택은 동시에 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게 더 이득일까요? 이 글에서는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비교해야 하는지, 어떤 팁이 있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공시지원금이란?
공시 지원금은 쉽게 말하면 “단말기 금액 할인”을 받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A가 휴대폰을 구매할 때 제조사에서 출고한 가격이 100만 원인데, 통신사를 통해 약정을 체결하면서 공시지원금 20만 원을 받는 경우 A가 지급해야 할 단말기 값은 80만 원이 되겠죠?
공시지원금 장점 및 단점
공시 지원금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현금 완납 개통 시 유리하다.
- 할부개통 시 기기값 할부 이자를 조금 더 줄일 수 있다.
공시 지원금의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개통 시 가입했던 요금제를 6개월 간 유지해야된다. 6개월 뒤에도 일정 금액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
- 선택약정 할인 중복가입 X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경우
공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신규 가입 고객
- 번호 이동 고객
- 기기변경 고객 (단, 공시 지원금 약정이 만료된 경우에만 가능)
선택약정이란?
선택 약정은 쉽게 말씀드리자면 “통신료 할인”을 받는 것입니다. 선택 약정은 공시 지원금과 동시에 받을 수는 없고, 선택 약정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아래와 같습니다.
선택약정 장점 및 단점
선택 약정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웬만해서 통신사 기기변경 시에 위약금이 유예처리 되어서 청구되지 않습니다.
- 처음 개통할때 요금제를 3-4개월 정도만 유지하면 된다.
- 자유롭게 요금제 변경이 가능하다
선택 약정의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현금완납 개통 시 기기값이 쎄다.
선택약정을 받을 수 있는 경우
선택 약정을 받을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공시 지원금을 받지 않은 신규 고객
- 받았더라도 공시 지원금 약정 (보통 24개월)이 지난 고객
- 중고나 자급제 폰(기기를 별도로 구매한 고객)
- 해외에서 사용하던 핸드폰을 국내에서 사용하려고 할 때
공시지원금 VS 선택약정
공시지원금과 선택 약정의 개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는 하셨을 텐데요. 그럼 도대체 어떤 것을 선택해야 되는 것일까요?

공시지원금, 선택약정 비교하는 방법
사실 공시 지원금은 그때그때 달라지기도 하고, 무슨 요금제를 선택했는지. 어떤 기기를 구매하는지, 번호 이동인지, 기기변경인지 등 여러 가지 요소들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휴대폰을 구입할 때 선택 약정과 직접 비교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번호 이동 : 쉽게 말하면 통신사를 옮기는 것 (예를 들어 skt 사용하다 kt로 이동하는 경우)
기기변경 : 통신사는 유지한 채 기기만 바꾸는 것 (skt → skt, 통신사 이동 없음)
보통은 공시지원금을 제공할 때
통신사들이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번호 이동의 경우 혜택이 더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통상의 경우에는 공시 지원금을 받는 경우보다 선택 약정이 더 혜택이 크긴 합니다.
물론 어둠의 경로로 단말기 가격을 엄청나게 할인해주는 곳들도 있긴 합니다만 그런 곳은 비싼 요금제를 꽤 오랜 기간 동안 유지해야 되는 경우들도 있으니 잘 비교해보고 선택하셔야 합니다.
공시지원금 선택약정 예시
공시지원금과 선택 약정을 비교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24개월 약정을 기준으로 내가 받을 공시 지원금 – 할부 이자 값과 선택 약정으로 매월 할인받는 금액 x 24개월을 비교해 보시면 됩니다. 계산하기 어려우신 분들은 아래 스마트 초이스 홈페이지에서 직접 금액을 확인해 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Z플립4를 구매하려고 하는데, SKT에서 프라임 요금제를 6개월 사용하고 슬림 요금제로 바꾸려고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리고 공시지원금은 48만 원, 할부이자는 5.9%라고 가정합시다. 이 경우에는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 중 어떤 것이 더 좋을까요?

구분 | 공시지원금 | 선택약정 |
---|---|---|
기기값 | 87만 3천 원 (135만 4천 – 48만) | 135만 4천 원 |
할부이자 | 5만 4천 6백 60원 (87만 3천 x 5.9% / 12 x 24) | 7만 9천 8백 원 (135만 4천 x 5.9% / 12 x 24) |
월 기기값 | 38만 6백 50원 (87만 3천 + 5만 4천 6백 60 / 24) | 59만 9백 원 (135만 4천 + 7만 9천 8백 /24) |
월 통신료 | 89만 원 (프라임 요금제) x 6개월 + 55만 원 (슬림 요금제) x 18개월 = 152만 4천 원 | (89만 – 선약할인 만2천2백70) x 4개월 + (55만 – 선약할인 만3천7백50) x20개월 = 109만 원 |
총 비용 | 245만 원 (92만7천6백60 +152만4천) | 253만 원 (143만7천7백20 +109만) |
위의 예시에서는 공시지원금이 선택약정보다 약 만8천원 저렴하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예시일 뿐이고, 실제로는 공시지원금이나 할부이자가 달라질 수 있으니 꼭 직접 계산해보시기 바랍니다.
공시지원금 선택약정 꿀팁
공시지원금과 선택 약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몇 가지 팁을 드리겠습니다.
- 공시지원금은 통신사별로 다르게 책정되기 때문에, 다른 통신사로 번호 이동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번호 이동 시에는 공시지원금이 더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선택약정은 공시지원금을 받지 않은 경우에만 가능하므로, 공시지원금을 받지 않은 새로운 기기나 중고폰, 자급제폰, 해외에서 구입한 기기 등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꼭 선택약정을 신청해보시기 바랍니다. 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 공시지원금이나 선택약정을 받으려면 통신사에 일정 기간 동안 약정을 해야 합니다. 만약 약정 기간 중에 통신사를 바꾸거나 해지하면 위약금이 발생합니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받은 혜택이 얼마나 되는지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상으로 휴대폰 구매시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의 차이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비교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니 휴대폰 구매하실 때는 꼭 비교해보시고 소소하지만 소중한 나의 돈을 더 아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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